Q. 안녕하세요, 회계사님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용상순 이하 용) 저는 용상순 회계사입니다.

Q. 회계사님께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용) 마일스톤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하고 있어요. 감사, 밸류에이션, 세무 업무 등 마일스톤에서 하는 업무 대부분을 하고 있습니다.

Q. 일반 회사도 근무하셨다고요? 일반 회사와 회계법인의 차이가 궁금해요!

(용) 일단 배울 것이 많았어요. 회계사들이 보통 9 to 6가 어려운데, 그런 체제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나 업무 방식 등이 새로워서 재밌었어요. 그래서 처음 2년 정도는 바쁘게 흘러갔던 것 같아요.

일반 회사와 회계법인은 진짜 달라요.

회계법인에서는 제가 ‘자료를 요청하는 사람’이었다면, 일반회사에서는 그 자료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거든요.

또 회계법인에 있을 때는 한 회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만, 회사의 내부 구성원이 되면 그 회사가 잘 운영되게끔 도움을 줘야 하잖아요. 이런 점에서 차이점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일을 할 때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계법인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럼 다시 회계법인으로 돌아오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회사는 매번 새로운 사업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순간 지겹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한 회사에 뿌리를 내릴 거면 히스토리를 아는 것이 강점이니까 그 단계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다시 회계 쪽으로 전문성을 키울 것인지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다가 역동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에 돌아오게 됐죠.

일반 회사에 다녔던 경험 덕분에 이전보다 더 자신감 있게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마일스톤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원래 알고 계셨나요?

(용) 마일스톤이 일을 시작하는 회계사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회계사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고요.

사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웃음) 찾아보니 유튜브도 운영하시고, 홈페이지나 블로그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계시더라고요. 브랜딩이라는게 공수가 많이 드는 일인데도 마일스톤은 그걸 하고 있는 걸 보고 궁금증이 생겼어요.

또, 일반 회계법인은 주로 대기업을 상대하는 반면, 마일스톤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일을 하잖아요.

일반 회계법인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제 성향과도 잘 맞을 것 같았어요.

그럼, 이때까지 회계사님이 다니면서 느낀 마일스톤은 어떠세요? 생각하신 것과 잘 맞나요?

(용) 저는 제가 생각한 것과 실제로 잘 맞아요. 제가 미팅을 갈 때 회사소개서를 챙겨갔는데, 그걸 보시더니 “어, 나 이 회사 봤는데.” 하시는 거예요. 이미 오늘부터 회계사 유튜브를 보셨더라고요.

그때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마일스톤이 유명하구나’ 라는 게 실감이 됐고, 그런 인지도가 미팅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브랜딩에서도 저도 이제 마일스톤의 구성원이 됐으니 참여자가 되는 거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제가 생각했던 마일스톤에서의 업무 방식과 잘 맞다고 느껴요.

마일스톤에 오셔서 콘텐츠 작성을 하시잖아. 칼럼이라든지, 업무사례라든지… 그런 부분은 어떠세요?

(용)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다 보면 기존에 갖고 있는 지식에만 의존하게 되고, 새로운 일이나 품이 많이 드는 일은 하기 싫어질 수 있잖아요.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데, 마일스톤에 와서 말씀하신 일들을 하며 공부도 되고 스스로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평생교육 시대인데 그 말처럼 계속 공부하게 돼요.

Q. 다양하게 일을 해보셨는데, 일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으신가요?

(용) 회계사도 해보고 일반 회사도 경험하면서 느낀 일을 할 때 중요한 부분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인 것 같아요.

아무리 맞는 말이더라도 날카롭게 얘기하는 것 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서 이야기하는거죠.

같이 일을 할 때 부딪히지 않고 부드럽게 소통하면 좋잖아요. 화를 내지 않아도 충분히 일은 잘할 수 있거든요.

물론 회계사에게 전문성이 중요한 건 맞지만 고객을 조금 더 이해하고, 알려주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마일스톤의 구성원분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클라이언트랑 사이도 다들 좋으시더라고요.

Q. 회계사님들 전용 질문입니다. 마일스톤에 오고 싶어 하는 회계사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용) 워라밸을 원하는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마일스톤이 여러 성향의 사람들을 모집하잖아요.

특히 저처럼 개업을 희망하시는 회계사님들 중에 ‘무조건 해보자!’라는 마인드를 가진 분도 잘 맞을 것 같아요.

저도 마일스톤에 와서 처음 해보는 업무들이 있었는데 “일단 해볼게요.”라고 했거든요.

마일스톤은 평생교육원(웃음)이니까 배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다 배울 수 있어요. 다양한 일도 하실 수 있고요.

(회계사님 얼마 전에 부산으로 강연도 다녀오셨잖아요!)

맞아요. 마일스톤에 오면 강연도 해볼 수 있고…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시는 분들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건데, 추진력도 좋으시고 역동적이신 것 같아요. 주변인이 보는 회계사님도 그런가요?

(용) 주변에서도 그렇게 얘기해요. 혹시 생활기록부 떼보셨어요? 거기 보면 진취적이고, 교우관계를 잘 챙기고… 근데 차분함과 계획성이 필요하다고 적혀있더라고요.

말씀은 엄청 차분하신데요? 그리고 예전에 얼핏 운동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요즘도 취미로 운동을 하시나요?

(용) 요즘은 운동할 상황이 안돼서 못하고, 최근에 진격의 거인이 보고 싶어서 조금씩 보고 있어요.

(진격의 거인이요…?!)

*홍보팀의 두 명은 꽤 유명한 진격의 거인 광인이다.

인터뷰 해주신 용상순 회계사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인터뷰도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