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마일스톤의 양제경 회계사와 권순환 회계사가 최근 아웃스탠딩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마일스톤의 창업 계기와 배경을 시작으로, 설립 이후 지금까지 쌓아온 성장의 여정, 조직과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앞으로의 확장 전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화가 깊이 있고 진솔하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왜 ‘스타트업 전문 회계법인’을 지향하는지, 그리고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일스톤만의 차별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뤘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Q. 마일스톤앤컴퍼니를 시작할 때부터 스타트업을 타깃으로 했던 건 아니었죠?
A. 네, 아니에요. 그때는 저희에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모든 분이 잠재고객이었습니다. 개업을 하면 가장 문제가 고객을 만날 곳이 없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주변 지인들을 많이 만나고 다니지만 1~2개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만날 기회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와 같은 개업 사무소에 사업자와 미팅을 잡아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걸 통해서 제가 콩나물국밥집에 배정이 됐어요. 사무실이 학동이었는데 강서구에 있는 콩나물국밥집까지 정장을 차려 입고 갔죠. 1시간 동안 사장님 얘기 들어드리고 명함 드리면서 소개도 했지만 영업이 될 리가 없죠ㅎㅎ. 그래도 얻은 것은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고객을 확보하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는 것이 하나씩 쌓여서 지금까지의 성장 동력이 된 것 같기도 해요.
Q. 인터뷰 전 마일스톤 고객 리뷰를 보니, ‘필요한 것을 먼저 알려줘서 편하다’는 평가가 있더라고요. 고객사의 니즈를 먼저 파악하는 마일스톤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A.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는데 먼저 얘기해줘서 편하다’고 하시는 이유는 스타트업의 모든 숫자 이슈가 기장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기장부터 하다 보니 고객사가 어떤 단계에 있고 어떤 작업이 필요할지를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구조인 거죠. 또 이게 가능하려면 저만 스타트업을 잘 알면 되는 게 아니라 직원 모두가 생태계의 흐름을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 해요.

Q. 서비스라인도 자연스럽게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 맞게 정리가 된 것이네요.
A. 맞아요, 그렇게 됐죠. 법인 전환하고 나서 정리를 해보자고 했어요. 우리가 하는 일이 정확하게 뭐지? 서비스 라인이 뭐지? 싶어서 글로 쭉 적어 내려가 봤거든요. 기장부터, 투자, 실사, 밸류에이션, 자문, 엑싯까지 스타트업이 겪는 모든 숫자 이슈를 다 다루고 있더라고요. 의도한 것은 아니고 개업 이후 3년 정도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다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만들어져 있었던 거죠. 법인 전환 시점에 그동안 해온 것을 정리하니까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서 필요한 과정을 이미 다루고 있었다는 게 명확해진 거죠.
Q. 마일스톤 직원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성과 고객 응대 역량을 높이기 위한 내부 시스템이 따로 있나요?
A. ‘스타트업 기장에 대한 이해’라는 직접 찍은 내부 강의가 있습니다. 단순히 전반적인 회계・세무 지식이 아니라 스타트업 업계의 전반적인 백그라운드를 알려드리는 거예요. 입사하시는 분들은 필수 수강이고 피드백도 남겨야 하죠. (웃음) 또한 영상과 더불어 내부 매뉴얼 작업을 상세히 해놓았어요. 이걸 바탕으로 전문성 공유는 물론 ‘A 이슈에 대해서는 A-1처럼 대응’과 같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도제식 교육에서 시작했는데, 회사의 인원이 많아지다 보니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강의도 찍고 매뉴얼 작업도 하면서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마일스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조직과 서비스를 만들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스타트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드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일스톤의 전문가들은 고객사의 단계별 성장에 맞춰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아웃스탠딩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