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재무를 총괄하는 CFO는 모든 기업에 필요합니다. 물론 필요한 시기가 각자 다르지만,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하죠.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할 CFO이기에 이상적인 CFO가 갖추어야 할 5가지 조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업재무와 회계에 대한 이해
가장 중요한 본업이기에 당연히 중요한 조건입니다. 다만, 모두가 이 능력이 중요하고 필요한 조건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본 칼럼에서 중요성은 떨어집니다. 기업 재무와 회계에 있어 일정한 자격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는 CFO의 당연한 조건이 됩니다.
소통능력
CFO는 돈을 다루는 영역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기업의 전 부서, 전 임원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 소통능력이 부족한 CFO는 기업 내부의 여러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치이죠. 그러므로 이상적인 CFO는 높은 수준의 소통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크리에이티브한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라면 소통능력보다는 창의성에 핵심 능력이 있어야겠지만, 기업 재무와 자금을 담당하는 임원은 창의성보다 소통능력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조직운영
제품, 매출, 광고채널 및 고객관리 등 전반적인 조직운영에 능숙해야 합니다. CFO를 단순히 자금관리만 하는 ‘회계/경리 담당자’로 생각하면 결국 기업만 손해입니다. 기업이라는 생명체에 자금의 흐름은 일종의 ‘피’입니다. 피가 제대로 돌아가 생명체가 제대로 존속되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가치사슬의 전반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사실상 대표이사의 역할이기도 한데, CFO는 대표이사의 조직운영 권한을 적절하게 보조, 보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략
임원급 인재가 전략과 기획에 역량이 없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데이터를 취합하고 관리하여 이에 따른 적절한 전략을 기획하는 것, 분석적 절차를 통해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생성하여 기업에 공유하는 것 등이 모두 중요한 CFO의 자질 요건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CFO의 뒷받침이 있어야 기업 전체의 현명한 문제해결이 가능합니다.
멘탈
대표이사의 멘탈을 흔드는 가장 큰 두 축이 사람과 돈, 즉 인사와 재무입니다. 그 과정에 CFO의 멘탈이 흔들리면 대표이사의 멘탈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자금 사정이 급변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수용하고 조정할 수 있는 CFO의 강한 멘탈이 무조건 필요합니다.
다섯 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CFO를 채용할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경영하고, 인재를 채용하는 위치의 경영진은 위 조건들을 적절히 고려하여 기업에 적합한 CFO를 채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의사결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