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노현석 실장 (이하 노) : 회계법인 마일스톤에서 실장을 맡고 있는 노현석이라고 합니다.
양제경 대표 (이하 양) : 지금 택스팀을 총 21명을 끌고 가시는데, 쉽지 않거든요. 생각도 다르고 의견도 다 다르고.. 막중한 역할이네요.
Q. 요즘 취미가 있다면? 퇴근하고 뭐하세요?
노 : 딱히 하는게 없어요.. 영화보는거 좋아해서 넷플릭스 보고 드라마봐요. 요즘에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인데 TV 연결해서 하는 젤다의 전설이라고 있어요. 그게 아주 기가 막혀요.
양 : 아 그럼 넷플릭스 보시거나 게임하시나요? 운동은 안하시나요?
노 : 운동은… 머릿속으로 구상중에 있습니다. 이번 7월달 부가세 신고 끝나고 헬스장 등록하려고요. 입사할때까지만 해도 제 상태가 나쁘진 않았는데 요즘 매우 나빠져서…이제 건강과 체력을 위해서 운동 해야 할거 같아요.
김세환 대리 : 넷플릭스는 요즘 뭐보세요?
노 : 요즘엔 넷플릭스랑 디즈니플러스에서 형사록이라고 있는데, 최근엔 그걸 봤어요. 제가 약간 형사 나오고 조폭 나오고 이런 범죄스릴러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재밌어요. 또 진양철회장 하셨던 이성민분이 연기를 잘 하시더라고요.
Q. 하루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노 : 남들처럼 출근하고 업무 하고 퇴근하고 비슷합니다. 근데 제가 약간 군대때부터 생긴 버릇이있는데, 저는 저만의 루틴이 깨지는걸 안좋아 해요. 매일 같은시간에 일어나서 영양제 먹고 씻고, 침대 정리하고, 로션 바르면서 일기예보 듣고.. 그리고 같은 위치에 물건이 놓여 있어야 하고..
양 : 뭐…강박증 같은…?
노 : 강박까진 아니고요 (웃음) 안정감이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시계는 항상 여기 있어야 되고, 향수 위치는 여기여야 되고 그런거요. 그리고 출근 시간이 길다보니까 일찍자고 그냥 일어나서 출근하고…일하고…야근하고…(웃음)
양 : 현재 실무는 안하고 계시죠? 미팅이 좀 많으신가요?
노 : 네, 실무를 놓은지는 1년정도 된거 같아요. 실무자미팅, 팀장미팅, 경영진과의 미팅.. 미팅이 많긴 하네요..
양 : 실무는 줄고 관리는 많이 늘었는데 뭐가 더 나은것 같아요?
노 :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실무를 할때는 마감기한에 맞춰서 해야하는 압박감이 있었고, 지금은 그런 압박감은 없지만, 뭐랄까 계속 생각하고 할일을 찾아서 해야한다(?) 라는게 있어서.. 뭐가 좋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래도 마음은 실무할 때가 편했던거 같아요..지금은 계속 뭔지 모르겠지만 불안한 느낌이 들어요.
양 : 맞아 실무를 놓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셨잖아요?
노 : 아 많았죠. 많았죠.
양 : 내 실력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가요?
노 : 그렇죠 어쨌든 실무를 오래하고 감각같은게 있어야 밑에 직원들에게도 좀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Q. 세무기장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노 : 제가 약간 늦게……… (웃음) 제가 좀 늦게 일을 시작했어요.
양 : 전공이 뭐에요?
노 : 저는 세무 회계를 전공했죠.
양 : 아 그럼 대학교 입학 할때부터 세무회계를 생각하셨던거네요?
노 : 네. 그때는 단순하게 회계쪽 업무를 하고 싶었고 기업 vs 세무대리인으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장단점이 명확해서 선택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게 세무대리인이라고 판단되어 일단 업무를 시작했던거 같아요. 사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Q. 마일스톤이 몇 번째 회사예요?
양 : 그러면 여기가 첫 직장은 아니죠..? 세무회계 사무소였나요?
노 : 네네, 개인 회계사님이 하시는 사무소였어요. 한 5년 정도? 있었어요. 이쪽 업계에 들어오면서 정식적인 직장으로는 마일스톤이 두번째가 되는거죠.. 이직률이 별로 높지는 않죠?
양 : 그러네요..! 진득하시네! (웃음)
노 : 잘 안움직여요 (웃음)
양 : 마일스톤에서도 만 4년이 넘으셨죠? 이제 총 경력이 그러면 10년은 다 되어 가네요. 한 업종에서 10년 이상이면 이제 베테랑이죠.
Q. 마일스톤 유일한 ‘실장’인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노 : 음.. 어려운점은 아무래도 기존의 실장이 없다는게 가장 큰 거 같아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하는 업무들이 많아 진 게 부담감으로 다가오는거 같아요. 저는 사람들고 소통하고 어울리는걸 나름 좋아한고 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게 일이 되니까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언제가부터 실무자들이 저를 멀리 하는거 같기도 하고…
양 : 그렇죠.. 근데 실장님이 그런걸 되게 잘하시잖아요. 직원들이랑 관계가 되게 다 좋으시던데..! 제가 되게 인상 깊었던거는 팀원들이랑 같이 여행도 갔다오고 그러셨다면서요.
노 : 아…. 그렇죠…아시나요..?
양 : 그렇죠. 그런걸 추진했다는 것도 대단하고, 사람들을 모아서 다녀왔다는것도 대단하고.. 그때 제가 좀 다시 본거 같아요. 업무만 잘할수도 있을텐데 자기의 시간을 써서 팀원들을 생각했던거라서 그때 어디 갔었어요?
노 : 한 네 번정도 간것 같은데..
양 : 아 많네요..? (웃음)
노 : 사실 처음에는 우연치 않게 가게 된 거 거든요? 누군가 ‘바다 보고싶다’ 라고 말을 꺼냈는데, 그게 시작이 되어서 진짜 여행으로 이어졌어요. 그때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몇번 더 움직이게 되고 그러다보니 4번정도 다녀오게 됐어요. 다들 불편해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 편하고 즐거웠고 인간적으로 더 끈끈해진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다시 생각해도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Q. 마일스톤 택스팀 자랑 좀 해주세요.
노 : 어쨌든 저희 업종이 좀 보수적이잖아요. 그런 집단인데 우리 회사는 좀 많이 열려있는 것 같아요. 우선 대표님이 직원들과 소통하시잖아요.
양 : 꽉 막혀있는 것 같은데…방에서 안나오고…(웃음)
노 : 제가 기억에 많이 남았던게 면접을 보고 입사전에 마일스톤 회식에 참석하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입사전이라서 ‘가도 되는건가?’ 하고 고민했지만 일단 갔죠.. 그날 대표님 부대표님들과 실무자들이 같이 짠하면서 술을 먹는 모습이 신선하고 좋아보였어요. 제가 알던 회계사에 대한 편견이 무너지는 순간이었구요. 그날 회사에 대한 좋은 느낌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거 같아요. 물론 지금은 인원도 많아지고 막내직원까지 소통하기는 어렵지만 회계사님들과 저희의 간격이 멀지 않고 소통을 하는점이 우리회사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실무자들에게는 장점이 많잖아요. 재택근무, 휴가도 많고, 근무환경도 좋고..
양 : (흡족-)
Q.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노 : 팀장이었을 때는 어려운 이슈들을 스스로 해결했을때나, 팀원들이 잘 따라와줄 때 만족감이 있었구요. 요즘은 제가 판단해서 결정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경영진에게 보고를 많이 하는편이거든요. 그때 제 판단과 결정을 믿어주시고 진행하게끔 서포트 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실때 일하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인거 같아요. 그리고 가끔 듣는 경영진의 따뜻한 한마디..?
양 : 그만하자…
노 : 정말입니다. 제가 어떤일을 추진하거나 결정할 때 서포트 해주시고 그대로 진행하라고 답변 주시잖아요. 이런 한마디가 저한테는 되게 크게 오더라구요. 이전에는 연봉만이 저의가치이고 회사의 평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른 요소들도 정말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Q. 구직자들에게 입사 지원 팁을 주자면? (아니면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양 : 이거 중요하네요. 실제 면접을 보시니까 팁을 좀 주세요.
노 : 일단 경력자들은 자소서라든지 경력 기술서가 되게 허술해요.. 그래서 막 뿌리는데, 본인이 했던 일들을 잘 적어주면 이제 그걸 보고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양 : 그쵸, 아무래도 대충 적은 사람과 좀 더 정성스레 적어주신 사람이 있다면 저였어도 정성스레 적으신 분을 더 생각하게 되죠
노 : 그쵸, 그런분들이 훨씬 더 메리트가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합류하신 분들을 보면 면접 도중에 같이 일하고 싶다라는 시그널을 되게 많이 보내줬어요. 그런점이 어필이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배울 의지가 없거나 수동적이고 단순히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저희 회사에서는 적응하시기 어려울거 같아요. 뭐랄까.. 일에대한 애정도 있고 정말로 같이 성장하고 나아갈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이건 개인적으로 자소서에 ‘귀사’ 라고 하는것보다 ‘회계법인 마일스톤’이라는 단어가 들어간게 좋아요(웃음)
Q. 마일스톤에서 이루고 싶은 노실장님의 목표는?
노 : 먼저 지금 실장이라는 직책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구요. 그리고 제가 처음 입사 했을 때는 실장이나 차장이라는 직급, 직책이 없었는데 지금은 생겼잖아요. 뭔가 실무자로서 제가 앞에서 뛰고 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제가 움직여서 방향을 만들어 놓으면 다른 사람은 어쨌든 그 라인을 보고 쫓아올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실무자로써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요. 결국 저도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고 직급이 더 생기게끔 해서 다른 실무자들이 따라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어요.
양 : 그게 롤모델이지 아니 뭐 예전에 홍보팀이 어디 있었어?
노 : 롤모델이라는 단어는 조금 부담스럽구요… 그냥. 제 뒤에서 쫓아오는 팀장님들이나 팀원들도 많잖아요. 그분들이 제 위치에 왔을 때 헤매지 않게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먼저 경험한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굉장히 크더라구요.
양 : 본인 말처럼 밑에 20명 정도의 사람이 있는 거 아니야? 나름 책임감도 있을 거고 그리고 그 20명이 이제 다 실장님을 보고 있는 거지. 저 사람이 어떻게 이제 성장해 나가는지를 보고 거기에 공감이 되면 이제 나도 저렇게 한번 돼봐야겠다. 아니면 저게 되게 좋은 롤 모델인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겠지.
Q. 다음 인터뷰 주자를 뽑아주세요 (제비뽑기)
노 : 다음 주자는….. 최..예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생뚱맞아가지곸ㅋㅋㅋㅋ
양 : 진짜 생뚱맞긴하다ㅋㅋㅋㅋㅋㅋ 두 달에 한 번 이니까 9월에 인터뷰 해야겠네요. 실장님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노 : 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