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어느 점심시간
지코바를 시키고 배승철, 구자철 대리를 불러보았다.
언제 봐도 참 사이 좋은 두 사람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배승철 대리) 안녕하세요, 저는 1팀 배승철 대리라고 합니다.
(구자철 대리) 네, 저는 3팀 구자철 대리라고 합니다.
Q. 두 분 입사 시기가 비슷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승철) 네 맞아요. 저는 자철 대리님보다 5일 늦은 1월 25일에 입사했어요.
(자철) 네, 저는 승철 대리님보다 5일 빠른 1월 20일에 입사했어요.
(승철) 그 5일 차이로 자꾸 저를 놀리는 거 아세요..? 선배라고… ‘어디 후임이 어딜~’ 이러면서..
(자철) 그럼요. 하늘과 땅 차이죠… (승철을 보며) 나 때는 쳐다보지도 못 했다~~
(승철) 근데 자철 대리님이 작년에 퇴사하셨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돌아오셨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반대가 됐죠.
그러네요! 그럼 어떻게 다시 돌아오게 되신 거죠?
(자철) 한 달 동안 다른 곳 면접도 많이 보고 했는데, 마일스톤만한 곳이 없더라고요. 업무 환경도 그렇고… 뭐 또 여러면에서요(머쓱)
(승철) 이건 또 다른 얘기인데.. 작년에 저희 팀 나눠서 소풍을 갔잖아요? 그때 제가 현재 자철 대리님 팀 팀장님이신 한 과장님이랑 같이 갔었거든요. 그래서 같이 산책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자철 대리님이 저한테 “내가 다시 돌아가면 어떨 것 같아?”라고 연락이 온 거죠. 자철 대리님이 퇴사하신 후에도 저랑 계속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한 과장님한테 슬쩍 여쭤봤었어요. 근데 한 과장님이 진짜 되게 좋아하셨거든요. 그래서 “한 과장님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럼 이제 다시 서열 정리하면 자철 대리님이 후임이 되신 거네요?
(승철) 그렇죠 휴가도 제가 하루 더 많아요. 저는 26일인데. 자철 대리님 휴가 며칠이세요?
(자철) 저는 25일이요..
(승철) 3년 근속 보상연차도 받으셨나요? 전 추가로 3일도 받았는데~ ◟( ˘ ³˘)◞
(자철) 아휴 옆에서 조금 시끄럽네요~ ᵔࡇᵔ
두 분 마치 부부 같으시네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남들에게는 친절한…
(자철) 에에? 그럴리가요. 이혼하시죠.
Q. 자철 대리님 차를 구입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승철) 돈을 엄청 모아서 일시불로 구입하셨대요.
(자철) 당연하죠. 남자는 일시불이죠.
(승철) 아니 근데 자철 대리님, 돈을 그렇게 모았으면 저한테도 먹을 거 하나 정도는 사줄 수 있지 않나요?
(자철) 제가요…? 왜요..?? 제 돈인데요..????(웃음)
그럼 출근할 때 자차로 다니세요?
(자철) 아뇨! 차는 주말에 드라이브 갈 때만 써요 ㅎㅎ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합니다.
듣기로는 자철 대리님이 양주에 사신다고 들었는데, 출근할 때 얼마나 걸리시나요?
(자철) 거의 편도 2시간씩 걸리는 것 같아요.
(승철) 와… 저는 엄두가 안 나네요.. 그럼 왕복 4시간이잖아요..! 자취할 생각은 없으세요?
(자철) 어… 네! 없어요. 이것도 익숙해져서 유튜브 보다 보면 그래서 전 자취를 포기하고 차를 샀어요 ^^ 하핫
Q. 마일스톤 근속년수가 긴 편에 속하시는데, 어떤 부분에서 가장 만족하시나요?
(자철) 커리어 쌓기 좋은 환경이에요. 할 일이 많다는 걸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여러 가지를 배우고 알아갈 수 있어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제 적성에 잘 맞는 직업인 것 같아요.
(승철) 저도 동의해요. 처음에는 ‘그냥 바쁘면 힘든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해보는 만큼 제 지식이 되는 거잖아요.
Q. 현재 마일스톤 내에서 “나는 이 사람을 칭찬하고 싶다” 한 사람만 고르자면?
(자철) 저는 무조건 팀장님, 한아름 과장님이요. 제가 신입 때부터 쭉 같이 해왔는데, 어떤 성격이신지 다들 아시죠? 제 팀장님이셔서가 아니라 제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성격이 좋고, 인간적으로 닮고 싶은 점이 많은 분이에요.
(승철) 아 맞아요. 한 과장님 성격이 정말 좋으시죠. 저도 처음 입사한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광양 불고기에서 식사하던 때인데, 식사비를 그냥 결제해 주셨어요. 그땐 아직 식대가 없었던 때거든요. 그리고 처음 입사하면 다들 어색하고, 그때가 또 신고 기간이어서 다들 바빴는데도 조용히 챙겨주셔서 한 과장님에 대한 좋은 인상이 계속 남아 있어요!
(자철) 이제 거기로 가는 신입은 복받았다..
(승철) 이번에 팀 개편되면서 한 과장님이랑 처음 떨어지셨죠?
(자철) 네 처음으로 떨어졌어요.. 조금 씁쓸하네요…!
승철 대리님은 어떤 분이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승철) 저는 고민 없이 부팀장님! 이제 곧 제 팀장님 되실 임성욱 과장님이요. 최근에 제가 부팀장님 옆자리로 옮겨서 한 두 달 정도 함께 일했잖아요? 그런데 정말 저와 상반되게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일을 할수록 제 감정이 많이 널 뛰는 걸 느끼는데, 부팀장님은 항상 ‘허허’ 하시면서 일을 하세요. 많이 겪어서 그러신 걸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태생 자체가 긍정적인 분 같아요. 그런 점이 참 닮고 싶어요.
Q. 마일스톤 입사 후 가장 뿌듯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자철) 저는 아무래도 첫 신고 마쳤을 때였던 것 같아요. 2022년 3월에 제가 첫 일 년을 꽉 채우고 첫 신고였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승철) 저는 신고 끝날 때마다 뿌듯해요. 끝나고 나면 ‘와! 이번에도 끝냈다!’ 하는 그런 느낌?
Q. 뜬금 질문! 마일스톤 전체 회식을 한다고 하면 뭐 드시고 싶으세요?
(승철) 예전에 2022년도였나..? 법인세 끝나고 팀별로 회식 갔었는데, 그때 소고기를 먹었거든요.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소고기 먹고 싶어요 ㅎㅎ
(자철) 저도 당연히 소고기죠!
Q. 그럼 마지막으로 저희가 다음 인터뷰이와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 정해주세요!
(승철) 오늘 후보 중 하나였던 족발과 막국수를 추천합니다!
(자철) 네! 그러시죠! (웃음)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