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나 네이버에 “M&A를 해야 하는 이유”를 검색해 보면 몇 가지 답변들이 등장합니다. 시장 점유율 확대, 밸류체인 통합, 신규 사업 진출, 인재 및 R&D 역량 확보, 구조조정 등 모두 M&A의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M&A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 한 가지 밖에 없고, 우리는 이것이 무엇인지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M&A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기업가치 상승’입니다.
모든 기업과 경영자는 기업가치를 올려야 하는 책임과 동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영전략 중에서도 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M&A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M&A의 이유가 기업가치 상승이라면, 성공적인 M&A를 위해 가장 중요한 영역은 “기업가치에 대한 이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가치가 어떻게 결정되고, 어떻게 상승하는지를 먼저 이해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M&A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가치평가를 업계에서는 밸류에이션이라 부릅니다.
밸류에이션은 누가 가장 많이 할까요? 아마도 IB, 사모펀드, 증권사 등 투자업계일 것입니다. 모든 투자의 기본이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판단하기 위한 밸류에이션을 많이 합니다.
또한 회계법인 업계도 밸류에이션을 많이 합니다. 투자업계가 투자를 위한 밸류에이션을 한다면 회계법인은 투자보다는 재무제표 및 거래의 신뢰성을 지원하기 위한 밸류에이션이 많습니다. 특정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주식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기도 하고,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기 전에 적절한 거래금액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회계법인이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밸류에이션 방법론과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해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회사의 경영진입니다. 경영진은 주주, 채권자와 계약을 통해 한 기업의 기업가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어떻게 측정되는지, 어떤 요소가 중요한 것인지 반드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밸류에이션의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경영진들이 투자업계 전문가나 회계사들처럼 밸류에이션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키워드를 잘 알아두고 이를 관리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만약 누군가 저에게 밸류에이션을 두 단어로 요약해 달라고 한다면(한 단어를 선택할 수가 없었음) 저는 고민 없이 “현금흐름”과 “금리”라고 답할 것입니다.
1. 결국, 현금흐름이다.
밸류에이션의 바이블로 불리는 맥킨지의 Valuation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맥킨지 내부 컨설턴트를 위한 가이드북으로 시작했지만 수십 년 동안 업계의 바이블 중 하나로 평가된 책입니다. 이 책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현금흐름입니다.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다양한 공식들이 있지만, 결국 핵심은 현금흐름 창출 능력으로 귀결된다는 의미입니다. 밸류에이션 방법론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두 가지 기법은 DCF(현금흐름할인법)와 EV/EBITDA 멀티플인데 두 개념 모두 핵심 변수는 현금흐름입니다. DCF는 미래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합계가 기업의 가치가 된다는 개념이고,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파악하는 대표 지표 중 하나인데 기업가치는 결국 EBITDA의 배수로 결정된다는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진은 반드시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제대로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많은 스타트업의 성장 모델이 초기 현금흐름 마이너스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을 점유한다는 데 있는데, 결국 시장 점유 이후에는 현금흐름을 어떻게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2. 금리가 내포하는 의미
경제라는 큰 범주에서 가장 강력한 변수가 바로 이 금리입니다. 금리는 시장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결정하는 변수기도 하고, 리스크 개념을 정확하게 내포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또한 금리는 주주의 기대수익률과도 연결되어 있고, 때로는 돈의 가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금리 개념 하나로 다양한 경제와 투자 현상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개념은 밸류에이션에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최근과 같이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상장사들의 주가도 많이 흔들리고 있고, 비상장 투자업계까지 밸류에이션 하락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오를수록 기업가치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금리가 경영자의 의지로 올리고 내리고 할 문제는 아니지만 금리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그 속에서 어떻게 리스크를 방어하거나, 레버리지 삼을지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M&A의 유일한 이유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핵심 변수인 현금흐름과 금리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곧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인수 이후 기업의 현금흐름과 리스크가 어떻게 변동할지 예측한 것이 핵심 기준이 된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다소 추상적이지만 생각해 볼 지점이 많은 영역인 만큼 경영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는? 기업가치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By soyun • 2022년 02월 18일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원화 약 1조 원)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을 소위 ‘유니콘’이라 일컫습니다.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매년 한국의 유니콘 기업을 별도로 선정하여 발표할 만큼 이제는 공식적으로 ‘성공한 스타트업’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죠. 2021년에 발표한 한국의 유니콘은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위메프, 무신사, 야놀자, 티몬, 쏘카, 컬리, 두나무(업비트), 직방 등 그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친숙한 회사가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경영진이라면 부러움과 함께 한 번쯤은 ‘저 회사의 가치는 어떻게 측정되는 걸까? 그럼 우리 회사의 가치는 얼마일까?’라는 생각이 든 적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투자를 받아본 회사라면 대략적인 가치를 산정할 수 있겠지만 아직 투자를 받아본 적 없는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감조차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산정하는 걸까요?
기업가치평가의 대전제
기업가치평가는 기업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나 재무 정보의 분석뿐만 아니라 기업의 미래에 대한 예측 역시 고려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결국 미래에 대한 예측입니다.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하여 적용되는 가정의 각종 추정치에 대해서는 평가자의 주관과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기업가치평가는 근본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한계점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적정한 기업가치를 추정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는 현재 많은 이들이 최선의 평가방법과 합리적인 추정치라고 판단하고 있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습니다.
기업가치평가 방법론
기업가치평가에는 여러 가지 방법론이 있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자산가치 평가방법, 회사의 수익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수익가치 평가방법, 자산과 수익 모두를 고려한 혼합 평가방법, 그리고 다른 회사와의 비교를 통하여 평가하는 상대가치 평가방법 등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방법 중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현금흐름할인(DCF) 모형(수익가치 평가방법 중 하나)과 상대가치 평가방법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현금흐름할인모형(DCF)
현금흐름할인(DCF, Discounted Cash Flow) 모형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업가치평가방법입니다. DFC 평가방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회사가 앞으로 (주로 3~10년 이내) 영업을 통해 창출해낼 것으로 예상되는 순현금흐름(혹은 잉여현금흐름, FCFF, Free Cash Flow to the Firm)을 현재가치로 평가한 후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영업용 자산(현금, 투자자산 등)과 합산하여 현재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DCF 방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앞으로 창출해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만 추정할 수 있다면 현재 이익이 나지 않거나, 아예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특정 사업부나 지적재산권 등도 순현금흐름만 추정할 수 있다면 사용할 수 있는 등 범용성 또한 매우 넓고 직관적이죠. 만약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흐름이 정확하다면(예를 들어, 3년간 계약된 건물을 통하여 발생하는 월세) 평가방법의 정확성 역시 매우 높은 방법입니다.
다만, 보통은 당장 다음 달의 매출과 이익도 담보할 수 없는 한 기업의 미래를 평가하는 데 다년에 걸쳐 구체적인 현금흐름을 예측해야 하므로 가장 중요한 변수인 현금흐름의 정확성이 담보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금흐름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평가자의 주관과 판단, 추정이 많이 개입되며, 따라서 객관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결국 DCF 평가의 핵심은 회사가 앞으로 창출해낼 수 있는 순현금흐름의 추정입니다. 이를 더욱더 고도화해 근거를 마련하고, 스토리를 통하여 객관적이고 타당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히 ‘내년에 1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가 아닌 ‘과거부터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증가 추이 및 객단가 증가 추이에 기반하여 볼 때 내년도 매출은 8억 원으로 예상되며, 신제품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내년에 1%의 시장점유율, 매출 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에는 총 1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는 식으로 더욱더 구체적인 데이터와 스토리를 통하여 평가 결과를 보는 사람들의 고개가 끄덕일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상대가치 평가방법(멀티플)의 개요
상대가치 평가방법은 우리 기업과 비슷한 업종의 기업 중 시장에서 평가되는 좀 더 객관적인 가치가 존재하는 기업을 비교대상회사로 선정하여 비교대상회사의 가치와 주요지표(순자산, 매출, 당기순이익, EBITDA 등)의 배수(멀티플)를 우리 기업의 주요지표에 적용하여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입니다.
얼핏 복잡하게 들릴 수 있지만, 쉽게 얘기하면 우리 회사와 유사한 B사의 EBITDA가 100억 원이고 기업가치가 1,000억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멀티플은 10, 이를 우리 회사의 EBITDA 10억 원에 적용하면 우리 회사의 가치는 100억 원이 되는 것입니다(EBITDA는 후술).
상대가치 평가방법의 핵심은 업종이 유사한 기업의 주요지표 대비 가치, 즉 멀티플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게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즉, 특정업종의 멀티플을 알고 있다면 그 업종에 속한 회사는 쉽고 빠르게 대략적인 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간단하고 직관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M&A나 공모가 선정 등 다양한 목적의 가치평가에 폭넓게 사용됩니다.
상대가치 평가방법(멀티플)의 비교 대상 회사 선정
비교 대상 회사를 선정하는 방식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증권시장에 상장된 상장회사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 방법으로 Trading Multiple이라고도 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회사는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을 기업가치로 인정하며, 따라서 매우 쉽고 객관적으로 기업가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시된 재무제표를 통하여 주요지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으며 쉽고 객관적으로 멀티플을 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는 유사한 기업의 거래 가격(주로 M&A)에서 사용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법입니다(Transaction Multiple). 기업을 거래의 대상으로 하여 실제로 발생한 거래가 기준이 되므로 비상장 스타트업 지분 거래 목적의 평가에는 좀 더 적합합니다.
그러나 거래 당시의 기업가치가 비공개되는 경우도 많고 비외감 기업인 경우 정확한 재무 정보를 구하기 어렵고 재무 정보의 신뢰성도 낮아 계산 자체가 어렵거나 부정확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경영권 프리미엄이나 인수자가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 등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려운 비계량적 요소가 포함되면 비교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상대가치 평가방법(멀티플)의 주요지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주요지표는 순자산, 이익, EBITDA, 매출 등이 있으며 각 업종의 특성, 기업의 특성에 따라 1가지 혹은 2가지 이상을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순자산 멀티플을 흔히 PBR이라고 하며, 이익 이상으로 자산가치가 중요한 은행 등 극히 제한된 업종에서만 일부 활용됩니다. 당기순이익 멀티플은 흔히 PER이라고 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대가치 평가지표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에는 사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매출 멀티플은 흔히 PSR이라고 하며, 매출 크기가 중요한 플랫폼, 물류 사업 등이나 아직 이익이 나지 않는 스타트업 평가의 보조 지표로 많이 활용됩니다.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는 영업이익에 이자 비용, 세금, 감가상각비를 더하여 어떤 기업의 실질 수익(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를 활용할 경우 EV/EBITDA 멀티플이라고 하며 비상장기업의 멀티플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표이죠. PER보다 산출이 조금 더 복잡하지만 좀 더 의미 있는 지표로, 결국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은 동일합니다.
상대가치 평가방법(멀티플)의 핵심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 이익, EBITDA와 같이 위에서 언급한 주요지표입니다. 결국 매출이나 이익이 커지면 기업가치도 자연히 높게 평가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매출과 이익의 중요성을 모르는 경영진은 없고, 매출과 이익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해서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매출과 이익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은 업종 혹은 사업구조입니다. 단순한 거래구조보다는 더욱더 복잡한 거래구조, 혹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나 테크적인 요소가 가미된다면 같은 매출과 이익이라도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물건을 사다가 파는 도소매업보다는 물건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제조업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단순히 물건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제조업보다는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나 특허를 보유하거나, 나아가 이를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더욱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죠.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기업이 아니라 물건을 만들고 판매하는 공급자와 이를 사려는 수요자가 만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라면 더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고부가가치의 업종이나 사업구조라면 더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아 기업가치를 더욱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 간접적인 평가지표의 관리
재무 정보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재무 정보가 회사 평가의 전부는 아닙니다.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에는 드러나지 않는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성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상품, 브랜드라면 재구매율이나 신규 고객 증가율이 매출/이익 못지않게 중요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면 MAU(월간 순 이용자)나 거래액과 같이 플랫폼이 얼마나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중요할 것입니다. 실제로 배달의 민족은 거래 과정에서 MAU를 기업가치평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업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해당 지표를 관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꾸준한 지표 관리와 내실 성장을 위한 실천
기업가치평가에는 수많은 방법론이 있지만 결국 진정한 기업가치가 확인되는 순간은 위 방법 중 무언가를 통해 정교하게 가치를 산출했을 때가 아니라, 거래하는 상대방이 그 가격이 적당하거나 혹은 싸다고 느껴서 거래가 이루어질 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다르게 표현하면 기업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100가지 기업에는 100가지 다른 스토리가 있고 100가지 다른 매력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가치는 이 정도가 적당해요”라고 이야기하기 위해 어떤 매력을 어필할지,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지, 이 과정에서 어떤 지표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이를 꾸준하게 실천해 나가야 더욱더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회사 기업가치는 얼마죠?”
By soyun • 2021년 09월 23일
“회계사님, 우리 회사 기업가치는 얼마나 되죠?”
평소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가장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1. 왜 어려운 질문인가?
저도 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타이밍에 누군가는 10억이라 평가할 수 있고, 누군가는 100억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거래는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답 없는 분야라 해도 다양한 사례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창업을 꿈꾸는 분들, 투자유치가 필요한 분들은 회사의 기업가치에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2. 숫자가 중요한가?
숫자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회사의 가치는 회사가 제시하는 스토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기업들은 당장의 숫자보다 미래 스토리를 통해 투자자의 배팅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산업, 업력, 업종, 경쟁 환경, 기업의 상황에 따라 숫자가 더 중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IPO 단계까지 고려하고 있는 회사라면 단순 이야기 하나만으로 성공적인 상장을 할 수 없고, 구체적인 숫자로 기업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올 수밖에 없습니다.
요약해서 다음 문장만 기억해 둡시다.
‘기업가치평가에 스토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다만, 언젠가는 숫자로 그 스토리를 증명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숫자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여기서 숫자는 재무제표를 말하는 것인가?
재무제표는 증권사의 많은 리포트와 상장 공모금액 산정 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그래서 기업가치평가 시 재무제표 숫자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EBITDA Multiple, PER, EPS 등 재무지표와 동종 산업, 등 종업 Peer 그룹의 상대평가를 활용한 방식은 지금도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밸류에이션 방식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하는 “숫자”가 꼭 재무제표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재무제표에 표기되지 않는 다양한 “숫자 지표”들이 기업가치 평가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구체적으로 어떤 숫자가 중요한 건가?
재무제표 숫자는 당연히 중요하다고 가정하고, 재무제표 숫자가 아닌 다른 숫자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좋은 기업에 어떤 숫자 지표들이 좋을지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브랜딩이 잘 되어 있고(고객 충성도가 높고) 고객 만족도가 높은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런 회사들은 어떤 숫자들이 좋을까요?
1) 재구매 비율(서비스 유지 비율)
어떤 회사가 좋은 서비스/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 당연히 고객의 재구매와 서비스 유지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너무나 중요한 숫자가 될 것입니다.
2) 신규 고객 증가율(회원 증가율)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울기가 어떻게 증가하고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한 회사들은 반드시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이 있고 이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고객당 매출성장율
고객 자체가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명의 고객이 얼마의 매출 증가를 기여하고 있는지도 아주 중요합니다. 쿠팡은 한번 유입된 고객의 1인당 매출이 매년 증가한다는 지표로 미국 상장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4) 거래액(활성화 고객수)
기업이 만든 공간에 얼마나 많은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결국 사람과 자금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5) 밸류체인의 특정 항목
기획부터 판매까지 기업의 부가가치 생성과정을 밸류체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개별 기업마다 밸류체인 강점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회사는 그 강점이 디자인에 있고, 어떤 회사는 생산원가경쟁력에 있습니다. 즉, 전체 밸류체인 중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결국 기업가치의 본질은 “상대평가”
여러 가지 기업가치평가 방식이 있지만 결국 돌고 돌아 “상대평가”로 귀결됩니다. 경쟁회사의 영업이익이 100인데 1,000억 원의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면 우리 회사의 영업이익이 200이므로 2,000억 원의 가치 평가는 받아야 한다는 상대평가 원리는 기업가치평가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저 회사의 재구매 비율, 거래액, 성장률이 얼마인데 얼마로 평가받고 있으니
우리 회사도 최소한 이 정도는 평가받아야지!”
굉장히 아마추어스러운 위 표현이 사실 모든 가치 평가의 시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6. 요약하면,
–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
– 숫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타이밍의 문제일 뿐
– 재무제표 숫자 말고도 중요한 숫자들 관리 필수
– 기업가치평가는 결국 상대평가라는 사실을 인지하자.
회사의 가치를 올리는 8가지 방법
By soyun • 2021년 05월 31일
회사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중 기업 재무와 관련된 방법 8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꾸준하게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매출이 좋습니다.
구독 비즈니스로 성공한 회사들(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기업가치는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돈의 속성>을 쓴 김승호 회장도 동일한 이야기를 합니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을 깨달아야 한다.”고요.
꾸준하게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매출은 기업에게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뒷배가 됩니다. 뒷배가 있는 기업은 그것이 없는 기업보다 더 여유롭고 적극적인 신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있습니다. 이런 여력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꾸준하고 주기적인 반복 매출은 회사의 가치를 올리는 아주 확실한 방법입니다.
2. 매출 거래처가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몇몇 VIP 고객이 회사를 먹여살리는 것보다 작더라도 고객수가 많은 것이 회사의 가치를 더 올리는 요소가 됩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합니다. 매출이 소액의 거래처에 집중될 경우 회사의 의사결정 권한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회사의 권한이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회사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큰 고객도 좋지만, 작은 고객 여럿을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도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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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2배 이상 많아야 합니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고 유동부채는 1년 이내 현금 지급 의무가 있는 부채입니다. 유동비율이 나쁜 회사는 기업의 성장보다 생존에 급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유동성 관리를 통해 언제 투자 round가 필요한지 반드시 사전에 인지해야 합니다. 투자유치도 여유가 있을 때, 유동성 관리가 될 때 더 잘됩니다.
4. 매입 거래처 역시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매출이 많아지고, 다양해질수록 매입 거래처도 다양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입 거래처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비즈니스를 이어가야 합니다. 매입 거래처가 소수일 경우 정말 기회가 왔을 때 생산량 확보도 어렵고 소수 매입거래처에 권한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의사결정 권한이 줄어든다는 말은 회사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5. 원가율, 영업이익율, 공헌이익율 등 수익성 지표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회사가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수익성 지표의 중요성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당장 거래 규모, 매출액, 활동 지표 등에 치중하고 수익성은 나중에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회사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일리 있는 전략이지만 그 과정에서 수익성 지표들이 점점 개선되고 있는지, 점점 나빠지고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도된 손실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의도된 손실을 언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검토가 필요합니다.
6. 과거 성공 방정식을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치가 높은 회사들은 저마다 과거 성공 방정식이 있습니다. 성공 방정식을 반복하면 또 다른 성공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으므로 과거 공적을 숫자로 잘 치환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이렇게 성공했다. 그러니 또 성공할 것이다.”라고 추상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숫자를 통해 성공 방정식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 방정식을 구체적인 숫자로 정리하면 미래에 그것을 응용할 때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7. 미래 비즈니스 플랜을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면 “모델링”입니다.
1) 시장규모, 산업의 성장성을 제시하고
2) 회사의 성장성과 점유율 등을 토대로
3) 다양한 가정을 통해 신사업의 케이스별 미래현금흐름을 제시하고
4) 미래현금흐름을 추정한 근거들을 합리적으로 주장하면서
5) 최선의 추정치를 제시할 수 있는 회사는
그렇지 못한 회사보다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8. 신뢰성 있는 재무정보(재무제표 등)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디어, 팀 멤버 만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 초기 단계를 벗어나면 결국 그 기업을 보여주는 거울은 다양한 재무정보들입니다. 회계정보가 산출되는 시스템이 탄탄한지, 누락하기 쉬운 다양한 요소를 재무제표에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지(포인트 부채, 재고평가손실, 대손상각비 등), 수불부 관리 등이 적절한지 등은 모두 재무정보의 신뢰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회사도 사람도 똑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깨지 않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듯 회사도 신뢰를 깨지 않고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By 마일스톤 • 2021년 05월 17일
‘Z사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 기업가치 500억 원’과 같은 문구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스타트업 경영진은 없을 겁니다. ‘우리 회사는 언제쯤…’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서 현재 우리 회사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라는 궁금증이 뒤따라오는 것이 당연지사죠.
우리 회사는 외부에서 투자를 받아본 적도 없고 주식이 거래되어 본적도 없는데, 우리 회사의 가치는 대체 얼마고 어떻게 측정하는 것일까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매우 주관적이고 많은 추정이 동반되는 불확실성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M&A나 투자유치 등을 위해 기업가치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고 이 때문에 여러 가지 평가기법이 존재합니다. 여기서는 시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상장주식의 평가 방법 3가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DCF
현금흐름할인법(Discounted Cash Flow Model; DCF)이라고 하며 가장 일반적인 평가방법의 하나입니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회사가 향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일 순현금흐름(이를 한마디로 잉여현금흐름, FCFF라고도 합니다)에 대하여 할인율을 적용하여 현재가치로 평가함으로써 현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죠.
앞으로 회사가 벌어들일 현금만 추정할 수 있다면 재무정보가 불충분하고 이익이 나지 않고 있는 스타트업에도 사용할 수 있는 등 범용성이 넓은 장점이 있으며, 현금흐름만 정확한다면 어느정도 신뢰성 있는 평가를 담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이므로 그 방법론에 대해서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다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회사의 미래를 그것도 구체적인 현금흐름을 몇 년간이나 추정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많은 가정이 내포되므로 추정된 현금흐름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평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식 중 하나이므로 최소한 산출 논리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는 편이 경영진에게는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DCF로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자 한다면, 가장 일반적으로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향후의 손익을 정리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투자활동, 그리고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F)을 계산하여야 합니다. 어떤 논리와 데이터를 근거로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회사에 유리한 추정을 할 수 있는지가 결국 핵심이 될 것입니다.
2. EV/EBITDA (멀티플)
해당 평가방법을 논하기에 앞서서, EV와 EBITDA라는 개념을 먼저 알고 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EV는 한 마디로 기업가치를 뜻하며,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줄임말로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을 빼지 않은 순이익으로 계산됩니다. EBITDA는 어떤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멀티플(EV/EBITDA) 평가방법은 회사의 EBITDA에 동종업계 업체들의 평균적인 멀티플을 곱하여 회사의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의 EBITDA가 10억일 때, 동종업계의 멀티플이 7이라면 우리 회사의 가치는 70억이 되는 것이죠. 즉, 동종업계의 다른 업체들이 보유한 수익창출능력(EBITDA) 대비 기업가치(EV) 배수를 우리 회사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상대적인 평가방법입니다.
멀티플은 DCF처럼 기업가치를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상대적인 가치를 비교하여 대략적으로 추산하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비교적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M&A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거래가격의 기준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의 EBITDA 가 10억일때 우리 회사가 동종업계 회사들보다 높은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을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8배수 혹은 9배수를 적용받아 80억, 90억 밸류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고, 그 반대라면 5배수, 6배수를 적용받아 50억, 60억으로 거래됩니다.
EBITDA는 이익이 나는 회사라면 DCF처럼 복잡한 추정이나 가정 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이익이 나기 시작하는 회사의 CEO 혹은 CFO 라면 기억해 둘 가치가 있는 수치입니다. 또한, 동종업계의 멀티플에 관심을 갖는 것도 우리 회사의 가치를 추산해보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3. 상증세법 비상장 주식평가
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를 가중평균하여(일반적으로 2:3)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이익이 나지 않거나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 등 법에서 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회사는 순자산가치(혹은 순자산가치의 80%) 만으로 평가받기도 하죠.
상증세법에서 정해진 비상장 주식평가는 절대 회사의 가치를 담보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증세법 비상장 주식평가가 사용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특수관계자간의 거래에 대해 과세관청이 올바른 가액으로 거래를 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가 상증세법 비상장 주식평가이기 때문입니다. 즉, 납세 목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특수관계자간의 주식을 사고 판다면 과세관청은 그 거래가액을 정상적인 주식의 시가로 인정하지 않고 시가를 다시 계산하여 부의 무상 이전이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이때 기존에 제3자와 주식을 거래한 가액 등 다른 적절한 시가가 없다면 상증세법 비상장 주식평가 방법을 이용하여 시가를 산출하고, 이를 특수관계자간의 거래가액과 비교하여 과세 여부를 결정합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한 시가가 절대 인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과세관청의 과세 시도를 원초적으로 막기 위해 특수관계자간에 주식을 거래할 때는 비상장주식 평가를 받고 그 가액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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