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의 기여도와 매각 가능성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대표 없이도 알아서 잘 돌아가는 회사입니다.” vs. “대표 없이 이 회사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단순 “매각”의 관점에서 어떤 회사가 더 좋은 딜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기업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기업의 본질은 결국 브랜딩과 시스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브랜딩과 시스템에 대표이사 개인의 점유율이 낮을수록 훌륭한 기업인 것도 분명합니다.
그러나 중소기업(매출 1,000억원 회사도 대기업, 중견기업이 아니라면 모두 중소기업임) 수준에서 전자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많은 대표들이 내가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이 빠지면 그 회사의 성장과 미래는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 매각 딜에서는 “능력과 기여도가 높은 대표”가 더 매력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능력 있고 열정적인 대표도 인수자가 얻고자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경우 한 번의 거래로 100% 엑싯하는 바이아웃 딜은 어려워질 수 있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산업과 회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회사의 미래 성장을 가장 잘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와 핵심 경영진의 능력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