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매각과 Deal Breaker
바야흐로 우리는 ‘셀프’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은 셀프, 반찬도 셀프’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분야로만 여겨지던 법률이나 특허, 부동산 거래 등도 요즘은 네이버만 쳐 봐도 ‘셀프 소송’, ‘셀프 등기’, ‘셀프 신고’ 등 키워드를 치면 수백 수천 가지 내용이 주르륵 뜹니다. 변호사 등 전문가 고용의 비용을 줄이고, 대신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이런 ‘셀프’ 니즈는 시장을 막론하고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회사 매각도 MMP 같은 조력자 없이, 대표님이 셀프로 하실 순 없을까요?>
답은 ‘불가능하지는 않다’입니다. 단! 아래의 부분 모두 잘 핸들링 하실 수 있다면 말입니다.
1. 우리 회사의 적정가를 직접 분석하고 계산하셔야 합니다.
대표님이 피땀 흘려 일구신 회사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그리고 생각하고 계신 그 가격, 인수자들도 납득할까요? 회사가 아파트나 빌딩처럼 ‘평 당 얼마’와 같이 쉽게 계산된다면 너무 편하겠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의 가치는 매출, 자산, 영업이익 등 어떤 지표를 사용해서 평가하는지, 비경상적 손익을 얼마나 조정하는지, 매각 시점의 동종 업계 멀티플은 어떠한지 등 수많은 요소에 따라 크게 변동합니다. 그리고 그중 한 가지만 놓쳐도, 대표님이 받으실 현금은 몇 십억 몇 백억 날아갈 것입니다.
2. 회사 인수에 관심 있을 사람들과 직접 컨택하셔야 합니다.
가격은 정해졌다 쳐도, 누가 인수에 관심 있을지도 아셔야겠죠. 회사의 지금 경영 그대로를 좋아해 줄 인수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회사가 가진 특정 매력 포인트나, 본인 회사와의 시너지, 폭발적인 성장성을 기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시장 전반의 수많은 잠재 인수자들을 일일이 분석하고, 누구에게 먼저 다가갈지 전략을 세우셔야 합니다. 주변에 어찌어찌 물어 연락처를 획득하는 것도 큰일이죠. 아 근데 대표님이 만나고 오신 그 상대방, 관심은 보였지만 돈은 얼마나 있다고 하나요? 자금력을 보유한 잠재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모든 딜 과정이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3. 잠재인수자들의 매서운 공격을 무탈히 잘 방어하셔야 합니다.
대표님이 데리고 오신 대부분의 인수 주체들은 사모펀드나 대기업 전략기획팀, 변호사, 회계사 등 ‘자본주의의 끝판왕’들로 구성되어 있을 것입니다. 풍부한 전문 지식과 다양한 Deal 케이스로 무장한 이들은, 대표님께 매우 다양하고도 날카로운 질문들을 날릴 것인데요. 회사의 세세한 매출 및 비용 구조부터, 약 5년 이상의 미래 사업 계획까지 무궁무진합니다. 질문이 한 번에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들은 본인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검증할 때까지 몇 달, 길게는 일 년 넘게 대표님을 괴롭힐 것입니다.
4. 업무 시간도 크게 늘리셔야 합니다.
딜 과정에는 무수히 많은 세부 절차가 수반됩니다. 당장 인수자를 만나서 미팅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그와 동시에 인수자 측의 날카로운 수십, 수백 개 질문에 답변하고, 온갖 자료를 뒤져서 보내다 보면 어느새 대표님의 경영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적 업무 시간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투입하셔야 될 것이고, 피곤하시겠지만 잠은 많이 줄이셔야 할 것입니다.
5. 매각 사실 누출로 발생 가능한 임직원 동요를 잘 막으셔야 합니다.
전문가 없이 직접 딜을 하나부터 열까지 컨트롤하다 보면, 아무래도 매각 시도 사실을 임직원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리스크도 매우 커집니다. 갑자기 외부인들이 회사에 자주 들락날락하고, 대표의 경영 집중도가 예전 같지 않다면 뭔가 일어나고 있음을 직원들은 귀신같이 알아챕니다. 결국 이는 회사 전체의 동요로 이어지고, 경영에도 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거액의 복잡한 세금, 국세청이 항상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 고생하셨습니다. 어찌어찌 최종 도장을 찍었다고 칩시다. 성공적으로 딜을 끝냈는 듯 보여도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적게는 몇 십, 많으면 몇 백억 되는 양도세 신고부터, 딜 구조 세팅에서 비롯된 세세한 법인세, 증여세 이슈까지. 사전에 면밀히 세법 검토 후 최종 도장을 찍지 않으면, 추후에 언제 어디서 국세청 조사관의 소명 요구가 날아올지 모릅니다.
위 내용은 대표적인 주제만 나열한 것이며, 사실 이것 말고도 수많은 Deal Breaker들이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Self 매각에 성공하는 케이스가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정말 유능한 경영진으로 구성된 회사나, 삼성 같은 초 대기업들이라면요. 하지만 그 역시 절대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대표님의 소중한 회사 매각, 중소 Deal 최고 전문가인 MMP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