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이 잘 되는 벤처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최근 벤처기업협회에서 벤처기업 M&A 현황과 특성에 대한 분석 자료를 보도했습니다. 최근 3년간 인수합병된 벤처기업의 특징을 분석한 내용으로, 인수합병이 잘 되는 기업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을 담았습니다. 지적재산권 보유, 연구개발비의 지속적인 증가, 지속적인 성장성이 주요 특징으로 나왔습니다. 벤처 기업에 한정된 분석이긴 하지만 위 요소들은 중소기업이 인수합병될 때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1. 지적재산권 70.5%가 보유, 평균 4.4건의 특허권 🔍
지적재산권에는 특허권, 실용신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 이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도 이것을 무기로 하여 타사의 시장개입을 저지하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사가 이것들을 아는 것은 가능하지만 모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적재산권을 가진 분야는 진입장벽이 되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적재산권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과 잘 연결 지어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독점 수준의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Deal 시장에서 아주 매력적인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2. 연구개발비의 지속적인 증가 🔬
지적재산권과 연관이 있는 연구개발비의 증가는 진입장벽을 만드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존재하는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든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벤처기업, 중소기업 등 작은 기업도 압도적인 지적재산권을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그 분야에서는 대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인수자들은 독자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기업들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습니다.
3. 지속적인 성장성 📈
벤처기업이 인수되는 시점의 안정성은 대기업, 중견기업 대비 낮지만 성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매출증감률(중견기업 15.8% vs 벤처기업 40.2%)과 자기자본증감률(중견기업 13.1% vs 벤처기업 30.1%)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벤처기업, 중소기업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인수가 가능하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인수 시점에 인수자들은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자금을 투입하여 만들 수 있거나 돈만 지불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물리적인 시간 투입이 필수적이고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진정으로 기업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다면 Deal 시장에서 누구나 탐내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벤처기업협회 보고서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