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업계에서 중요한 투자전략으로 부상한 “클럽딜(Club Deal)”은 무엇일까요?
클럽딜(공동투자)은 보통 VC업계에서 자주 등장하던 투자 방식입니다. 벤처투자는 보통 유망한 초기 기업을 발굴해 과감한 베팅을 하는 방식으로, 고위험 고수익률이라는 공식에서 높은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VC업계에서는 긴밀한 관계의 여러 투자사들이 함께 공동으로 투자하는 “클럽딜” 방식이 선호되곤 합니다.
최근 PE업계에서도 클럽딜(공동투자)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BNW인베스트먼트와 윤진파트너스의 “언일전자” 인수, 아든파트너스와 MC파트너스의 “희성화학” 딜이 대표적입니다. PE업계의 바이아웃 거래에서 클럽딜은 다소 모순되는 투자 방식일 수 있습니다. 바이아웃(Buyout)은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사모펀드별로 각자의 투자 철학, 조건 그리고 목표 투자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통일되지 않으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클럽딜이 장기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사모투자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선호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자금 기근 상황에서 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클럽 딜은 PE업계에서도 중요한 투자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금 모집이 원활한 대형 PE마저도 클럽딜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클럽딜은 한국 사모펀드 투자 산업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럽딜은 각 투자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함께 모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함께 뭉친 힘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클럽딜의 장점입니다. 투자시장의 혹한기에서 공동 경영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클럽딜 투자 전략이 묘수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