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마이더스의 손, KG그룹 곽재선 회장
얼마 전 KG가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KG의 곽재선 회장은 인수합병의 대가로 불립니다. KG케미칼, KG이니시스, KG스틸 등 국내 21개, 해외 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21년 기말 기준 자산총액 5.3조원, 매출액 4.9조원을 달성한 그룹입니다. 많은 M&A를 통해 지금의 KG그룹을 만들었고 인수한 회사들은 KG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곽재선 회장은 M&A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잘 인수하는 것보다 PMI(인수 후 통합)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방만하게 운영되던 관계사를 정리하면서 해고를 걱정하는 직원들에게 “감원 없이 오히려 일을 더 시키겠다”라며 직원들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이번 쌍용차 인수도 비슷한 철학을 갖고 인수전에 참여했을 것입니다. “쌍용차를 청산하면 몇 십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동부제철을 인수할 때처럼 기업인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라는 그의 말에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KG의 쌍용차 인수를 우려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거대한 빚,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겪을 수많은 부침을 생각하면 KG그룹 입장에서도 꽤 큰 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곽재선 회장의 M&A에 대한 어록을 소개하며 성공적인 쌍용차 인수 후 통합과정을 기원합니다.
“사업은 아름다운 연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