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M&A시장에 대한 2가지 시선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지만,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 인플레이션 등으로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하반기 M&A시장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경기침체로 인해 시장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의견과 시장 분위기가 꺾여도 ‘팔릴 매물은 팔린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M&A시장이 위축 된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유동성 축소입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잠재투자자들은 공제회나 은행, 보험사 등 LP(출자자)들을 통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고,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인수금융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어렵게 됩니다. 결국 기업을 살 수 있는 돈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우량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인수자가 원하는 수준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하던 잠재투자자가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일시적인 한계에 봉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업모델이 건전하여 외부자금 투입만으로 빠르게 회복이 가능한 기업들도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물론 경기침체기에는 딜의 주도권이 ‘바이어스(Buyer’s) 마켓’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금 유동성 문제로 M&A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매력적인 기업에 대한 바이어의 니즈는 변함없기 때문에 팔릴 매물은 팔리는 M&A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