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구단 전략과 사모펀드 M&A 사이의 유사점
유명 축구클럽, 야구 구단들은 슬럼프에 빠져 몸값이 낮아진 선수들을 싼값에 영입합니다.
체력단련으로 몸을 관리하고, 실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통해 선수의 기량 회복을 도와줍니다.
제 기량을 찾은 선수가 시즌 경기에서 실력을 보여주게 된다면, 다른 구단에 비싼 가격에 판매하곤 합니다. 사모펀드(PEF)들의 M&A 딜도 이와 같습니다. 실제 스포츠 산업에서 기량이 잠시 떨어졌거나 잠재력이 높은 선수를 발굴하여 싼 가격에 사 온 뒤 다른 구단에 고가로 판매하는 전략은 PE의 M&A전략과 일맥상통합니다.
즉, 사모펀드(PEF)는 저평가된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Buyout)하여 성장전략에 따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여 엑싯(Exit)하는 것으로 목표로 합니다. 밸류 체인 효율화 등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거나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여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인수 후 통합(PMI)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PMI과정은 정해 놓은 성장 전략에 따라 끈기 있게 밸류업 전략을 수행하는 과정을 뜻하며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에 도움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M&A 딜이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물론 한 선수가 제 기량을 찾아 실력을 뽐내기까지, PMI과정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모펀드들이 인수 후 어떠한 과정으로 회사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는지 PMI과정을 이해해 본다면, 딜 과정에서 우리 회사의 미래가치와 그 실현가능성이 충분함을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딜에 다다르기 전에 우리 기업의 본질과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꾸준히 평가하고 진단해 보는 시간을 미리 가져본다면 엑싯의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