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바로 은퇴하는 엑싯이 가능할까요?
대표 없이 굴러가는 회사라면 잠재인수자가 더 좋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은 두 가지 관점에서 냉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두 질문을 모두 통과하는 회사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대표가 별 조건 없이 바로 은퇴하는 엑싯은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대표 없이도 “지속”될 수 있는 비즈니스인가? 대표가 없다고 당장 추락하는 기업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딜의 상대방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회사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중소기업은 한 번도 대표 없이 운영된 적이 없기 때문에 지속성에 대해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대표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인가? 잠재인수자를 움직이는 가장 큰 키워드는 성장 가능성입니다. 대표 없이 지속되는 기업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표 없이 성장까지 실현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표가 별 조건 없이 바로 은퇴하는 엑싯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딜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대표 없이 굴러가는 회사를 만드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기보다 기업의 본질 그 자체 매력을 키우는데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 엑싯에 접근하는 더 올바른 방향입니다. 대표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지점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