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에서 브랜드라는 가치와 자산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24조 5000억원으로 2012년 처음 글로벌 브랜드 가치 10위권에 진입한 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그 파워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하면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로고와 북극곰과 같은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브랜드를 단순히 로고와 이미지에 국한하여 생각하기도 하지만, “브랜딩”은 회사의 상징적인 이미지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브랜드 가치는 전문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그 자산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으며, 기업이 아닌 브랜드라는 무형자산은 별도로 딜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브랜딩 자체가 회사의 사업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딩 성공사례로 “빙그레우스”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빙그레”의 ‘부캐(두 번째 캐릭터)’로 불릴 만큼, 오랫동안 친숙했던 “메로나”,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이 MZ세대들에게도 다시 인기 브랜드로 급부상시켰습니다. 어렸을 적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고 자란 MZ 세대들의 경험과 이미지를 제품과 연결 지어 캐릭터화함으로써 브랜드 세계관 구축에 성공한 것입니다. 브랜딩은 이처럼 소비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M&A에서 또한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인지도는 딜을 진행하면서 체크하는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업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과 실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장은 잠재매수자 역시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브랜딩 강화 방법은 다양합니다.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어필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통해 세계관을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상상을 구매하게 만드는 브랜드들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고, MZ세대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쌓아나갈 수도 있습니다. M&A에서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에 대해 얼마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 볼 만한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