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와 주식가치를 구하기 위한 공식
딜은 기본적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기업가치보다는 주주가치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업가치 = 주주가치 + 채권자가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주주 또는 채권자 중 하나가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다. 회계의 차변을 구성하는 “자산”에 대응되는 대변의 구성항목이 “부채 = 채권자의 몫”와 “자본 = 주주의 몫”으로 이루어진것도 동일한 맥락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채권자가 보유한 가치의 합계와 주주가 보유한 가치(주가)의 합계가 기업의 가치가 됩니다.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자산을 누가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에 따라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논리입니다.
- 기업가치 = 영업가치 + 비영업자산의 가치
기업은 고유의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거나 그러한 미래를 기대하는 다양한 경영활동을 수행합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 기업이 경영활동을 통해 벌어들이거나 벌어들일 경제적 효익의 가치를 영업가치라고 합니다. 또한 기업은 영업활동과 무관한 자산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영활동에 사용되지 않는 투자부동산, 펀드 및 보험 등 금융자산 투자액 등은 영업에 활용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자산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영업활동 관련성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논리입니다.
- 주주가치 = 영업가치 + 비영업자산의 가치 – 채권자가치
첫 두 공식을 활용하면 주주가치(주식가치)는 위와 같이 정리됩니다. 우리가 흔히 “주식가격”이라고 부르는 것은 주주가치가 되고, 이는 그 기업의 영업가치와 비영업자산의 가치를 더한 값에서 채권자가치(순부채, 부채 – 현금성자산)를 차감한 값이 된다는 공식입니다.
첫 두 공식을 토대로 계산하면 너무 당연한 결괏값이지만 기업가치(Enterprise Value)와 주주가치(Equity Value)의 차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하면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