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가 알고 있는 이익은 틀렸습니다.
숨어 있는 비용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숫자는 딜 세계의 언어입니다. 그래서 상담을 하다 보면 매출, 이익 등 숫자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경영자가 알고 있는 이익은 틀릴 가능성이 90%입니다. 왜냐하면 경영자가 생각하지 못한 비용들이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매출과 이익 그리고 현금흐름 수치는 기업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숨어있는 비용들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아직 지급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을 “부채”라고 합니다. 부채가 꼭 은행 차입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익월에 지급할 임대료도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이미 비용으로 처리되고 있고, 언젠가 퇴사할 직원의 퇴직금도 재무제표 비용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어차피 지출일자 문제일 뿐 언젠가는 나가야 할 돈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금지출은 없지만 비용으로 처리되는 항목들도 있습니다. 과거에 구매한 유무형자산의 감가상각비, 받을 줄 알았는데 못 받게 된 대손상각비, 창고에 쌓여있는 부진재고와 관련된 재고손실 등이 대표적입니다. 경영자가 파악하기 어려운 이런 숨은 비용들이 재무제표에 등장하고 기존에 인지하던 이익보다 낮은 결과치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경영자들은 지출된 현금을 기반으로 비용을 측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입금되지 않았지만 계약이 확정된 매출은 수익으로 측정하면서 반대급부는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이익률이 원래 20%인데 이상하게 외부에서 정리하면 10% 밖에 안되더라구요. 저 비용들 중에 안 나가도 되는 비용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여튼 20% 정도 됩니다.”
10%가 맞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