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타이밍의 중요성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타이밍을 미리 알아차리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그때가 어떤 타이밍이었는지 알 수 있죠. 그래서 “인생은 타이밍”과 “인생은 운”이라는 말은 어느 정도 닮아 있습니다.
큰돈이 오가는 Deal도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투자 시장이 얼어붙기 직전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회사들은 타이밍이 좋았던 것이고, 그 이후는 아무래도 좋지 않은 타이밍이 된 것입니다. 모든 여건이 동일하더라도 타이밍 하나로 투자유치 가능성과 조건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거시경제의 흐름을 완벽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영진은 이것보다 통제 가능한 변수에 집중해야 합니다.
매각이든 투자유치든 Deal에 적절한 타이밍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선 회사의 실적과 지표에 대한 흐름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이 기대되는 좋은 타이밍에 Deal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어쨌든 거시경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경제뉴스에 해박해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측은 어렵지만 사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중장기 마일스톤을 유연하게 수정해야 합니다. 중장기 계획은 그대로 지키기 어려운 만큼 매번 유연하게 마일스톤을 수정해야 좋은 Deal 타이밍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에 주목해야 할 이유
By jwdo • 2022년 11월 10일
M&A에서 브랜드라는 가치와 자산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24조 5000억원으로 2012년 처음 글로벌 브랜드 가치 10위권에 진입한 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그 파워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하면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로고와 북극곰과 같은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브랜드를 단순히 로고와 이미지에 국한하여 생각하기도 하지만, “브랜딩”은 회사의 상징적인 이미지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브랜드 가치는 전문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그 자산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으며, 기업이 아닌 브랜드라는 무형자산은 별도로 딜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브랜딩 자체가 회사의 사업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딩 성공사례로 “빙그레우스”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빙그레”의 ‘부캐(두 번째 캐릭터)’로 불릴 만큼, 오랫동안 친숙했던 “메로나”,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이 MZ세대들에게도 다시 인기 브랜드로 급부상시켰습니다. 어렸을 적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고 자란 MZ 세대들의 경험과 이미지를 제품과 연결 지어 캐릭터화함으로써 브랜드 세계관 구축에 성공한 것입니다. 브랜딩은 이처럼 소비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M&A에서 또한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인지도는 딜을 진행하면서 체크하는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업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과 실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장은 잠재매수자 역시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브랜딩 강화 방법은 다양합니다.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어필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통해 세계관을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상상을 구매하게 만드는 브랜드들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고, MZ세대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쌓아나갈 수도 있습니다. M&A에서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에 대해 얼마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 볼 만한 대목입니다.
아이티센그룹 강진모 회장의 M&A 전략
By jwdo • 2022년 11월 10일
공공분야 IT인프라 전문기업에서 국내 최고의 ICT 서비스 전문 그룹으로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할 당시만 해도 아이티센의 연결매출은 1,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2022년 올해 아이티센그룹의 예상 연결매출 실적은 약 4조원입니다. 상장 당시 중장기 전략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을 때 회사가 이렇게 커지게 될 거라 상상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M&A로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최초 상장 주체였던 아이티센은 2021년 400억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상장 당시 공모 받은 자금을 토대로 하나하나 M&A를 수행하며 한국금거래소,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을 인수했습니다. 특히 한국금거래소의 계열사 중 하나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금과 암호화폐를 비롯한 자산의 디지털화를 무기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진모 회장은 평소에도 “사람들과의 인연과 관계”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표방해 왔습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영역, 앞으로 개척해야 하는 영역을 사람들과의 신뢰 관계로 해결했고, 이는 M&A 인수전략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강진모 회장은 “아이티센과 다른 종류의 경쟁력 있는 산업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거나 아이티센 그룹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이티센은 유사한 인수전략을 바탕으로 M&A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계열회사의 폭발적인 연결과 시너지를 통해 더 큰 그룹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실사는 왜 중요할까?
By jwdo • 2022년 11월 03일
그리고 누구에게 중요할까요?
실사는 투자유치, M&A 등 모든 딜에 수반됩니다. 실사가 중요한 이유를 거래 당사자별로 나누어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실사는 인수자(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인수하고자 하는 기업이 어떤 잠재리스크를 보유하고 있는지, 매각자(피투자자)가 주장하는 강점이 얼마나 타당한 것인지 등을 다방면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재무적/비재무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하고, 발견된 잠재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할지까지 검토한 후 인수를 진행해야 합니다. 인수자는 수십, 수백억 원 이상을 지출하는 거래이기 때문에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이미 실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실사는 매각자에게도 중요합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실사 준비와 대응”이 중요합니다. 인수자가 우리 기업에 관심을 갖고 실사까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실사 과정에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실사단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사 과정에 발견된 사항들이 최종 계약서에 인수조건, 투자조건 등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시된 이슈들 하나하나가 협상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깔끔하게 실사를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사는 거래를 주관하는 자문사에게도 중요합니다. 자문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중개이고 그 기반은 “신뢰”이기 때문입니다. 딜은 아주 많은 시간과 리소스를 투입해서 진행되는 거래입니다. 모든 거래 당사자의 리소스와 시간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중개자가 기업의 잠재력, 실적뿐만 아니라 잠재리스크와 우발부채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증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전제되어야 딜이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By jwdo • 2022년 11월 03일
비즈니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주는 매력
대우 창업주이자 대한민국 3대 재벌 신화 중 하나였던 김우중 회장의 저서명으로 많이들 알려져 있는 말입니다. 당시 많은 비즈니스맨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열정에 불을 지핀 명언이죠.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로 눈을 돌려라. 해외 시장 규모를 국내에 비교하긴 힘듭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등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이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루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여 왔습니다.
매각을 원하는 기업 비즈니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Deal 매력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잠재인수자는 인수 후 회사를 대폭 성장시키거나 기존 사업과의 폭발적 시너지를 꿈꿉니다. 이 과정에서 해외를 통한 확장 가능성만큼 압도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무기는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의 어려움과 복잡함을요. 회사에서 해야 할 업무와 필요 부서, 인력 확충은 기본입니다. 수출입, 환율, 문화 차이, 상표권 및 특허, 현지 당국 인허가 등 기존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던 각종 리스크도 세세히 챙겨야 하고요, 금전적인 비용 투자도 적지 않게 들어갈 것입니다. 매각만 생각하고 해외 진출에만 집중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비록 현재는 국내에 힘쓸지라도, 매각을 원하는 경영자는 구체화된 플랜을 통해 차근차근 해외 진출을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 실제 진출을 완성하지 못하고 Deal 시장에 나가더라도, 잠재인수자가 보는 매력도는 큰 차이입니다.
경영자가 영혼없이 “우리 비즈니스는 언젠가 해외 진출로 폭발적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야”를 얘기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는 이러한 목표로 이것을 했고 이만큼 와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어떤 것을 할 계획이야”가 훨씬 신뢰성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경기침체기, 기업의 역발상 투자
By jwdo • 2022년 10월 27일
경기침체기에 기회를 만들어내는 딜의 기준
최근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하여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에 대한 투자가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통계를 보면 오히려 경기침체기에 이뤄진 딜이 경기호황기에 이뤄진 딜보다 인수자에게 더 큰 이익을 창출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역발상 투자는 기업에게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지만, 뚜렷한 전략과 기준이 없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경기침체기에는 M&A를 통해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진출하는 것보다는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에게 다다르는 유통과정에서 제조사가 도매사를 통합하는 전방통합 혹은 제조사가 원재료 공급사를 통합하는 후방통합 방법이나 이미 경험한 유사 업종을 인수하여 규모의 경제를 꾀하는 볼트온 등이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라는 격언처럼 산업군 자체가 하강기에 접어드는 기업을 무작정 저렴하다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투자하려는 산업군이 지속적인 하강기 국면인지 아니면 경기침체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하강기에 접어들었으나 이후에 상승기로 넘어갈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거시적인 흐름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턴어라운드 할 시점까지 버틸 충분한 자금도 동반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 침체 시기, 가치가 떨어지는 기업을 무작정 사들이는 ‘바겐세일’전략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뚜렷한 전략이 있거나 거시적인 흐름에서 유망한 기업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을 기회일 수 있습니다.
대표 없어도 잘 굴러가는 회사
By jwdo • 2022년 10월 27일
대표가 바로 은퇴하는 엑싯이 가능할까요?
대표 없이 굴러가는 회사라면 잠재인수자가 더 좋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은 두 가지 관점에서 냉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두 질문을 모두 통과하는 회사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대표가 별 조건 없이 바로 은퇴하는 엑싯은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대표 없이도 “지속”될 수 있는 비즈니스인가? 대표가 없다고 당장 추락하는 기업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딜의 상대방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회사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중소기업은 한 번도 대표 없이 운영된 적이 없기 때문에 지속성에 대해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대표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인가? 잠재인수자를 움직이는 가장 큰 키워드는 성장 가능성입니다. 대표 없이 지속되는 기업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표 없이 성장까지 실현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표가 별 조건 없이 바로 은퇴하는 엑싯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딜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대표 없이 굴러가는 회사를 만드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기보다 기업의 본질 그 자체 매력을 키우는데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 엑싯에 접근하는 더 올바른 방향입니다. 대표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지점 중 하나입니다.
우리 회사는 어떤 단계에 있나요?
By jwdo • 2022년 10월 20일
투자 라운드 톺아보기 : 시드 단계
우리 회사는 어떤 단계에 있나요? 2013년 벤처 투자자 에일린 리(Aileen Lee)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된 지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고 지칭한 이래, 유니콘 기업은 창업자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유니콘이 되었음은 일반적으로 투자자에게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기준이 됩니다. 이처럼 스타트업과 투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잠깐 언급한 ‘투자자에게 인정받은 기업가치’와 관련해서는 프리머니 밸류(Pre-Money Valuation), 포스트머니 밸류(Post-Money Valuation) 등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으나 이는 다음에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고, 이번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1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이 되기까지의 ‘투자 라운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라운드(Round)’ 스포츠 경기에서 ‘한 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앞에 ‘투자’를 붙인 ‘투자 라운드’는 ‘투자 1회’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 라운드는 스타트업이 투자 받은 회차에 따른 구분으로,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시드(Seed)’ – ‘시리즈 A’ – ‘시리즈 B’ – ‘시리즈 C’ – ᠁ 으로 이루어집니다. 다만 단순 횟수 외, 기업의 성장 단계, 투자 규모 역시 고려할 수 있습니다. 투자 라운드에 따라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지, 누구에게 투자를 요청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규모로 받을 수 있는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어떤 단계에 있나요?
시드 단계 말 그대로 ‘씨앗’ 단계입니다. 반짝이는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했지만 구체적인 실적은 없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드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그러한 아이디어가 훗날 기업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로 실현되도록 시제품 또는 베타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시드 단계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지금 당장 기업의 실적보다는 창업자와 창업 멤버의 역량, 아이디어와 관련 산업의 잠재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이전 MMP Deal Insight에서 언급해 드린 바와 같이, 투자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성장만큼 기업의 생존 전략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자는 창업자와 지인 외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창업투자회사 등으로 구성됩니다. 물론 시드 단계 투자는 리스크가 매우 높습니다. 아이디어 하나가 실제 화폐로 환산되는 과정까지 많은 모험과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드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오고 가는 돈은 수천만 원에서 5억 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시드 투자자는 투자금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자문해 주고, 필요한 경우 인력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2년 10월 현재 3.25%인 미국 기준 금리가 연말까지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 분위기는 보다 냉랭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시드 투자는 글로벌 기준 2022년 상반기까지 91억 달러가 투자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9.6% 증가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인데, 더브이씨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1,119건 중 40%인 479건이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였습니다.
최근 투자자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투자 대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소규모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꼭 맞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만약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이 투자 유치에 관심을 가질 타이밍이라고 생각됩니다. 든든한 투자자를 만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출발은 없을 것입니다.
Case Study – 투자요소 분석 2014년 빅뱅엔젤스의 레진코믹스 시드 투자 (1) 인력 관련 산업에 정통한 창업자와, 대기업 실무 책임 역량이 뛰어난 공동창업자 (2) 산업의 잠재력 웹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나 경쟁사의 수익 모델은 확립되지 않은 상황 (3) 아이디어의 잠재력 ‘성인 대상 웹툰의 부분 유료화’라는, 성장하는 산업을 구체적인 수익으로 실현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 제시
언젠가 엑싯을 하고 싶다면
By jwdo • 2022년 10월 20일
엑싯의 방법과 특징
우선 회사가 어떤 종류의 엑싯이 적합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크게 상장과 M&A 두 가지가 있는데, 상장이라면 어떤 방식의 상장을 목표로 할 것인지, M&A라면 어떤 잠재 인수자를 대상으로 M&A를 할 것인지까지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장은 신청 방식에 따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를 공부하고 경영에 참고하면 됩니다. 반면에 M&A는 아주 많은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M&A는 크게 SI인수와 FI인수로 나뉠 수 있고, 딜을 진행하는 과정과 방식이 꽤 많이 다릅니다.
조금 더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표준화된 절차가 존재하는 시장은 FI 시장입니다. 시장에 존재하는 나름의 밸류에이션 기준이 있고, 실사와 투자심의 과정까지 대부분의 FI 투자사별로 유사한 과정과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목적은 심플합니다. 투자 후 매각을 통한 차익실현입니다.
SI는 각 기업의 스타일과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기본적으로 투자 후 매각보다는 시너지 창출, 기업가치 제고, 신사업 진출이 목적이기 때문에 인수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목적이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밸류에이션 방법도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과정과 소요 기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SI들도 나름의 절차가 존재하지만, 마음먹으면 패스트라인으로 인수가 종결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