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umns 66 건
- 투자를 부르는 재무제표, 이것만 기억하자! 잠재투자자는 피투자회사(이하에서는 ‘스타트업’)의 모든 것이 궁금합니다. 궁금한 것이 많으니 스타트업이 속한 산업,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 스타트업의 향후 계획 등을 자세히 검토합니다.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의 ‘미래’에 많은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미래의 계획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현재’의 재무제표를 상당 부분 참고합니다. 재무제표는 영업, 투자 및 재무활동을 회계기준에 따라 작성한 일종의 보고서입니다. 재무제표가 필요한 이해관계자에는 경영자, 주주, 채권자, 국세청 등이 있지만, 오늘은 잠재투자자의 입장에서 재무제표의 어떠한 항목이 중요한지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재무제표의 신뢰성 재무제표가 잠재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무제표의 신뢰도는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뢰도는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작성되었는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회계기준에 따른 통일성과 객관성이… 투자 및 EXIT|2021.11.12
- 직방과 호갱노노로 알아보는 특수관계자 간 자금거래 시 유의사항 주식회사 직방(이하 ‘직방’)의 20년말 재무제표 상 단기대여금은 무려 330억입니다. 전체 자산총액이 1740억인 걸 감안하면 약 20%가 대여금인 것이죠. 해당 대여금은 전액 직방의 종속기업인 호갱노노, 셰어하우스우주 등에게 빌려준 것입니다. 이렇게 모회사가 자회사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것은 다른 스타트업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수관계자간 자금거래 시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몇 퍼센트의 이자를 받아야 할까? 세법에서는 이러한 특수관계자 간 자금거래 시의 적정 이자율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원칙은 가중평균차입이자율이고 몇 가지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당좌대출이자율(4.6%)만큼을 받아야 합니다. 구분적요가중평균차입이자율자금을 대여한 법인의 대여시점 현재 각각의 차입금 잔액(특수관계인으로부터의 차입금은 제외)에 차입 당시의 각각의 이자율을 곱한 금액의 합계액을 해당 차입금 잔액의 총액으로 나눈… 일반세무|2021.11.08
- 스타트업을 위한 사업의 성장과정 핵심정리 오늘은 스타트업의 성장과정 전반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각 회사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이에 따라 필요한 회계/세무/재무 정보의 종류와 깊이도 다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인사이트가 필요합니다.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을 ‘창업 준비단계’, ‘창업 초기단계’, ‘성장단계’, ‘EXIT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가 갖는 의미와 단계별 중요한 주제들, 그리고 이 단계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창업 준비 단계 창업 준비 단계에서 중요한 것들 중 하나는 사업체 형태의 결정입니다.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 중 결정을 해야 하는데, 추후에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로 전환은 가능합니다. 단순히 세금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분구성/내부관리/자금조달/사업확장/최종목표 등 여러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지분구성, 자금조달 등의 목적에… 경영관리|2021.09.27
- 모르고 있다 발목 잡힐 수 있는 ‘회계 부채’들 빚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회계에서 빚을 조금 어려운 말로 부채라고 부르는데, 처음 회계원리를 배울 때 ‘자산은 부채 더하기 자본’ 할 때 그 부채입니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회사들은 손익에 예민합니다. 부채는 보통 비용과 함께 회계 처리되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을 줄입니다. 따라서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간, 또는 분기별 성과를 결산해 보니 예상보다 회사에 부채가 적어서 기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외상대금이나 카드대금처럼 쉽게 보이는 부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추후에 겪을 수 있는 회계감사나 재무실사 등에서 당황할 일이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잘… 재무제표|2021.09.13
- 기업의 생애주기(Life Cycle)에 대한 고찰 기업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변화해 나가는데, 인간이나 다른 생물들처럼 기업에게도 생애주기(Life Cycle)가 존재합니다. 인간이나 기업 모두 각 생애주기 단계에 따라서 신경 써야 할 것, 해야 할 것, 요구되는 역량 등이 모두 다른데, 각 과정을 잘 거치고 그 때 그 때 과업들을 잘 수행해야만 다음 단계로 빠르게, 그리고 원만하게 넘어가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되죠. 기업의 경영진, 특히 매일 생존을 고민하는 스타트업의 경영진이라면 우리 회사가 지금 어디쯤 도달해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더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항상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스타트업 CEO들이 놓치기 쉬운 재무적 관점에서 우리 회사의 생애주기를 어떻게 판별할 수 있는지,… 경영관리|2021.09.07
- 우리 회사는 언제 회계팀을 꾸려야 할까? 스타트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조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업자 홀로 시작한 비즈니스에 함께할 누군가가 합류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은 창업자가 직접 혹은 외부업체를 통해 처리하였던 업무들을 회사의 구성원들에게 이관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영지원팀, 마케팅팀, 영업팀 등이 생겨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 ‘회계팀’은 상대적으로 늦게 만들어지는데, 오늘은 그 이유와 스타트업에서 회계팀을 언제/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회계팀의 정의 우선, 회계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회계팀의 역할은 우리 회사의 ‘재무제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원천세/부가가치세 신고가 필요하지만, 이는 회계팀에서 처리할 수도 있고, 외부 세무대리인을 통해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즉,… 경영관리|2021.08.30
- 우리 회사의 매출은 부풀려져 있을 수 있습니다. 스니커즈 리셀(resell, 되팔기) 시장이 치열합니다. 한정판 스니커즈의 인기가 치솟음에 따라, 이들에 대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스노우에서 분할된 ‘크림’, 무신사에서 분할된 ‘솔드아웃’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크림’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솔드아웃’은 두나무로부터 거액의 투자도 유치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우리 회사가 매출을 적절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특히,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크림과 솔드아웃의 서비스 크림과 솔드아웃은 한정판 제품에 대한 ‘중개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여 판매자로부터 제품을 수령, 검수 후 구매자에게 발송합니다. 이들 거래에서 발생하는 거래대금에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매자가… 재무제표|2021.07.06
- 스톡옵션으로 업비트를 만든 두나무 이야기 사진 | 서울경제 오늘은 요즘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회사(이하 ‘두나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5900억으로 이미 전기 1년 매출을 넘어섰고, 현재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나무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스톡옵션으로 지금의 업비트를 만든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두나무의 시작과 업비트 두나무가 처음부터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만든 건 아닙니다. 2012년 설립된 두나무가 처음 했던 서비스는 e북 플랫폼과 뉴스 큐레이션이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증권플러스라는 어플을 만들고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 까지가 비트코인 열풍이었습니다. 이때 2017년 10월 두나무가 업비트라는 가상자산거래소를 런칭합니다. 스톡옵션을 보면 업비트가 보인다… 스톡옵션|2021.05.25
-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샤넬코리아의 재고자산평가손실 2020년 샤넬코리아의 재무제표에서 특이한 점은 바로 재고자산평가손실입니다. 무려 취득원가의 50%가 재고자산평가충당금으로 잡혀 있으며 2020년 재고자산평가손실액만 420억입니다. 샤넬코리아를 통해 재고자산의 평가방법인 ‘저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말 재고자산금액은 취득원가와 시가 둘 중 적은 금액입니다. 회계기준에선 이를 ‘저가법’이라고 합니다. (1) 재고자산의 취득원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샤넬코리아가 본사에서 샤넬 백을 3백만 원에 사 왔을 경우 취득원가는 3백만 원입니다. (2) 재고자산의 시가는 ‘순실현가능가치’입니다. ‘순실현가능가치’는 추정 판매가액에서 추정 판매비용을 차감한 겁니다. 쉽게 말하면 샤넬코리아가 샤넬 백을 팔아서 남는 돈입니다. 예를 들어, 샤넬코리아가 본사에서 샤넬 백을 3백만 원에 사 와서 백화점으로 보내고 보관하는 추가 판매비용이… 재무제표|20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