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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이 가기 전 체크해 봐야 될 것들 벌써 12월입니다. 2023년 한 해도 빠르게 지나갔네요. 모든 달이 중요하지만 12월은 회계적으로 특히나 중요합니다. 12월 31일이 지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조치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때가 지나버리면 이대로 확정된 재무제표가 2024년 내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루고 미루다 12월에 받는 건강검진처럼, 우리 회사 재무제표도 12월에는 체크해 봐야 할 항목들이 있습니다. 법인세 스타트업은 계획된 손실이 당연하고, 이에 따라 법인세도 내지 않는 것으로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시경제의 변화로 당장의 이익 창출 여부가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익을 창출하며 성장하는 스타트업도 많이 존재합니다. 우리 회사가 이익을 내고 있고, 법인세 납부가 예상된다면 12월에는 그 재무적 효과를 예측하여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영관리|2023.12.09
- 독특한 기업가치평가방법을 적용했던 회사들의 현재 성적표 (3/3) – 우아한형제들 2020년대 초반은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 확대로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회사가 투자를 받거나 상장을 했습니다. 당시에 평가된 기업가치는 단순히 전통적인 기업가치 평가방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빈번했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새로운 평가방법을 적용한 사례가 생겨났습니다.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던 독특한 기업가치평가방법과 논리를 통하여 각각 상장과 매각을 했던 3개 회사의 현재까지의 성적표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의 한계와 재미를 동시에 느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우아한형제들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법인명보다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 브랜드 ‘배달의민족’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회사입니다. (1) History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말, 당시 한국에서는 ‘요기요’라는 ‘배달의민족’의 경쟁 플랫폼을 운영하던 독일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회인 딜리버리히어로에… Valuation|2023.12.08
- M&A 실사: 매출의 귀속 시기가 중요한 이유 세금계산서 발급일을 기준으로 모든 매출을 인식해도 될까요? 매출액은 기업의 규모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M&A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사업 성과를 판단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게 쓰이는 지표입니다. 이와 같은 지표가 드러나는 기업의 재무제표는 1년 단위로 작성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사업은 1년 단위로 깔끔하게 나누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기준 올해 총 매출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답이 제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 회계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성 계약에 대해 누군가는 현재까지 수령한 대금만 답할 수 있고, 누군가는 전체 계약금액으로 답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출액에 대한 회계기준이 있습니다. 기업이 유리한 방향 또는 잘못된 방식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회계기준에 주의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Deal|2023.11.03
- ‘PE’와 ‘PEF’가 다른 것이었다고? 에어인천 인수 사례로 보는 두 용어의 차이 두 용어 ‘PE’와 ‘PEF’는 투자회사를 나타내는 표현으로서 일반적으로 유사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지만, 사실 그 두 용어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이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Deal의 중요한 참여자, 즉 재무적 투자자를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의 에어인천 인수 사례를 예로 들면, ‘주식회사 소시어스’가 에어인천의 51%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감사보고서에 ‘주식회사 소시어스’ 대신 ‘소시어스에비에이션’이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차이의 배경에는 ‘PE’와 ‘PEF’의 차이가 있습니다. * 감사보고서에는 ‘소시어스에이에이션’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는 오타입니다. “소시어스에비에이션”은 ‘PEF(Private Equity Fund)’에 해당하며, 이는 특수목적법인(SPC)의 한 형태입니다. PEF의 주요 목적은 투자 대상… Deal|2023.09.09
- 법인세도 AI로 경정청구를 할 수 있을까 최근 AI로 매우 빠르고 간편하게 경정청구 환급액을 알려준다는 광고가 늘어나고있습니다. 정말 AI로 경정청구를 할 수 있을까요? 다소 자극적이고 민감한 주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법인세가 어떻게 계산되어 신고하고 이를 돌려받기 위한 경정청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하면 이 질문에 각자가 어느정도 답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법인세 계산 실제 법인세 계산은 꽤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가장 중요한 세무조정을 통해 과세표준이 계산되는 과정과 세액공제/감면에 대해서만 이해해도 큰 틀을 이해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1) 과세표준 세율을 적용하기 위한 최종 소득금액(수익-비용) 을 과세표준이라 합니다. 법인세를 신고납부하기 위한 과세표준은 회사의 1년 거래 중 세법이 인정하는 수익과 비용을 집계한 후 그 차액으로 계산이 됩니다. 일반세무|2023.08.29
- 블리자드 사례로 보는 매출의 총액법과 순액법 매출은 가장 직관적으로 회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이다. 따라서 회사의 매출액이 얼마인지는 회사 내부에서도, 여러 이해관계자들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계상되는 매출액은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측정되어야 한다. 이에, 회계기준에서는 회사의 매출액을 어떻게 인식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매출이 발생하는 유형별로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오늘은 회계기준에서 언급하는 매출 인식의 방법 중, 총액법과 순액법에 대해서 실제 회사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총액법과 순액법의 개념: 본인과 대리인 개념으로 접근쉽게 말해서 총액법은 고객으로부터 수취한 금액 전체를 매출액으로 인식하는 방법이고, 순액법은 비용이나 매입가액을 뺀 차액을 매출액으로 인식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직접 제품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회사는 총액법을 적용하여 판매금액 전체를… 재무제표|2023.08.21
- 중소기업 인수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소기업 M&A의 현실적인 이슈들 최근 중소기업 M&A 거래 건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대기업이 진입하지 못한 신규 시장에서 독특한 제품과 서비스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주요 인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그만큼 인수에 대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인수 시에 좀 더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1. 정보의 비대칭성중소기업의 정보는 대부분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 않거나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매도자와 인수자 간에 정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부감사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의 경우 재무정보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내부 중요 업무나 의사결정 사항들이 문서화되어 있지… Deal|2023.08.04
- 정부지원금(국고보조금)을 매출로 인식할 수 있을까 아직 수익모델이 명확하게 자리 잡지 못한 스타트업에게 정부지원금은 회사의 주된 사업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요성으로 인하여 많은 스타트업이 정부지원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우리 회사의 재무제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간혹 정부지원금을 매출로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연 정부지원금을 매출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1.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K-IFRS) 와 일반기업회계기준의 회계처리 차이 (과거) 일반적인 스타트업은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상장사 등에서 사용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일명 K-IFRS 와 일반기업회계기준간에 정부지원금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서 과거에는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두가지 회계처리 기준 모두 자산을 취득하는데 사용된 정부지원금에 대해서는 취득원가에서 차감하여… 재무제표|2023.08.01
- 교촌치킨은 왜 치킨값을 올릴 수밖에 없었을까? 사진 | 교촌치킨 공식 페이스북 교촌치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국내 치킨업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020년 코스피에 상장하여 치킨업체로서는 유일한 상장기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교촌치킨에 대해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해(2022년) 매출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10년만에 BHC에 내주었고, 또한 최근 가격 인상 단행으로 인해 여론이 많이 안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교촌에프앤비의 3개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교촌치킨의 최근 실적과 왜 치킨값을 올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자산의 25%가 현금성 자산입니다. 구분2020년말2021년말2022년말현금 및 현금성자산341478619단기금융상품23546151합계(A)576525769자산총계(B)2,2952,5473,050비중(A/B) (%)25.1%20.6%25.2%(단위: 억원) 비교적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이 전체 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기간인 2022년말 기준… 재무제표|2023.07.18